온로드 10km 구간을 평속 40km/h 이상으로 달려오면서 한 무더기를 떨어내고, 도치골 입구에서 부터 문의골 삼거리까지의 오프로드 구간이 또 다시 한 고비다.
정상까지 점점 경사도가 급해지는 스타일의 업힐인 관계로 생각보다 힘이 빠지는 구간이라서 숨 가쁘게 온로드를 달려온 선수의 진을 뺀다. 게다가 노면도 그리 편하진 않다.
2번 체인링에 걸고 헉헉거리며 올라가는데 삼거리가 가까워지자 도저히 2번 링으로 올라가는 것이 힘겨워진다. 온로드에서 무리하게 선두그룹에 붙어있던 여파인 것 같다.
근육을 쉬어주기 위해서 변속을 했으나 아뿔사. 트러블이 있다. --; 1번 체인링으로 체인이 내려가지 않는 것. 주행하면서 트러블을 잡아보려했으나 도무지 먹히지 않는다. 결국 그대로 근력에 의지한 채 문의골 정상에 올라 급수대에서 물통을 받아 들었다.
꽤나 더웠던 관계로 한 모금만 목을 축이고 나머지는 머리에서부터 부었는데 뒷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생각나벼렸다 +_+;;;;; 다행히 젖지는 않았다. +_+;;;
이번 대회에서 기록 인플레를 야기시키는 구간에 도달했다. 문의골 삼거리에서 술어니 고개 입구까지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구간이다. 적당하게 업다운이 반복되는 구불구불한 지형이어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확~ 치고 나갈 수 있다. 큰골로 나가는 삼거리 부분은 노면과 코스가 살짝 애매하게 되어있어서 약간 위험한 부분이다.
롤러코스터 구간에서 드래프팅 중.
앞 사람에 신경쓰다보니 페달링까지 정확하게 따라하고 있다.
이제 술어니 고개를 향해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중반부 까지 순조로운 페이스로 온 편이다.
다시 만난 짤막한 4km의 온로드 고갯길인 술어니 고개 구간. 잠시 숨돌릴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고갯길이 뭐가 안심이 되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으나, 오프로드 시합 중에 나오는 온로드 구간은 그야말로 오아시스이다. 좀 더 마음 편하게 수분도 보충하고 가져간 행동식을 먹기도 하면서 에너지를 보급한다.
쾌속의 내리막이 가능하기에 최대한 속도를 높여 언덕을 공략한다. 평상시의 평지 기어비에 가까운 2 X 8의 기어비를 놓고 댄싱과 휴식을 반복해가면서 경쟁자를 따돌린 후 탑 기어를 걸고 70km/h에 가까운 속도로 다운힐에 들어간다.
이제 봉화산 업힐만 남았다. 피니쉬 라인에 들어가려면 봉화산 정상에서 부터 한참 더 가야 하지만 나머지 구간이 다운힐 구간이므로 봉화산 업힐에서 기록이 결정난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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