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지도를 보는 순간, 길 헤멜 것을 각오하긴 했지만 이건 도통 감이 안 잡히는 사태에 난감해 하는데 남양주엠티비 회장님이 길을 끌어주시는 덕에 접선 지역으로 출발.
첫 번째 포인트, 천주교 공원 묘지(?)
이거 어두침침하니 살짝 무섭네요. 수다 떨고 이러네 저러네 이야기하는 동안, 선두가 지나는데 겨우 1시간 15분...커헉...
올라오는 선수들의 라이트가 춤추며 재밌어지기 시작. 라이트 나가 버린 학현님 교체해서 보내고, 왜 벌써 있냐는 듯한 표정의 만희 형님, 씩 웃고 가는 쭌 형님 보내고 진형 형님, 철진 형님도 통과, 재완 형님께서 체인 트러블이 생겼는데 여분 체인이 없어 그냥 보내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_-;; 라스트 준민 형님을 챙겨 보내 드리곤 다음 포인트로 이동
두 번째 포인트, 대치고개 업힐 전 도로 변 사거리
이 곳에 도착하는 타이밍에 마주친 선두 +_+/ 사람인 것인가..
역시 처음 오는 건 만희 형님/학현 님, 만희 형님은 계속 물이 무겁다면서 물빼고 계시고 학현님은 살살 몸에 이상 느끼는 걸로 추측, 보급 후 출발
여기서 황당 사건 발생.
지원 차량 100미터 앞에서 중앙선 침범에 이은 불법 도로 건너기로 편의점으로 들어가버린 쭌 형님 +_+;;;;;; 대략 난감한 상황이...
그나마 영미 누님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알아차려서 다행이지 하마크면 더 웃긴 상황이 될 뻔 했습니다.
즐겁게 해준 쭌 형님과 곧이어 도착한 진형형님을 보내고 기다리니 철진형님 옵니다. 아직 쌩쌩하시군요. ㅎㅎ
재완 형님까지 보급을 마친 후에 슬슬 걱정이 되는 가운데.... 3차 포인트에 1조(만희 형님/학현님)가 도착해버린 겁니다. 아흑....
1조는 알아서 생존! 이라는 것으로 이미 보급 계획은 실패하고 2조 (진형 형님/쭌 형님)를 보급하기 위해 매정하지만 결국 준민님의 보급을 포기하고 판교 공원 묘지로....그러나 누가 MIBCLUB 아니랄까봐 남양주팀 지원차량이 떠나버린 가운데, 눈 앞에 보이는 고가도로를 못 올라가고 헤메다 보니 2조도 놓치고 간신히 3번 포인트 도착하여 결단을 내립니다. 헤메는 동안 2조를 놓치면서 스스로 얼마나 짜증이 났던지요. 네비게이션 하나 못 빌려와서 선수들 아침밥을 굶겨 보냈으니 이건 실격입니다. --;
네비가 없으면.. 남양주 차량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보급 포인트를 강남 300 종료지점에서 시작 지점으로 옮기고 현재 후미는 각자 생존하길 바라고 1조, 2조를 살린다. ㅜㅡ
3 번째 포인트, 판교공원묘지 스킵.
알아서 아침 식사 해결한 훌륭한 2조. ㅜㅡ

눈물(?)을 삼키며 4 번째 포인트로 이동.
네 번째 포인트, 강남 300 CC 업힐 시작 지점.
만희 형~! 거기가 아니에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만희 형님.....같이 가는 사람도 좌회전 했고 우리가 보일 것 같았는데 그냥 직진해버립니다.ㅡ,.ㅡ
변하지 않는 편안한 표정...질린다 질려 여기까지 와서 7위 순위인데 이런 멀쩡한 표정이라니..
아침 식사는 다른 팀에 끼어서 어떻게 해결하셨다고 하고 다른 것 역시 알아서 조달하셨다는 말씀에 한숨 돌렸습니다. 다만 학현님이 떨어져 나간 것에 걱정이 되더군요. 와 중에 준민 형님께서 세 번째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에너지 고갈이시랍니다. 후속 팀원을 위해 영미 누님과 숙연님이 보급품을 가지고 자리에 남고 저는 차량으로 다시 세 번째 포인트로 돌아갔습니다.
챙겨간 파워젤 및 보급품을 좀 넉넉히 챙겨서드리고 다음 포인트에 대해 말씀 드리고는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민 형님, 이거 가지고 버티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돌아선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 정말...괴롭더군요.
그러나 이렇게라도 만나지 못한 재완 형님과 철진 형님은 어떻게 버틸런지...

네 번째 포인트로 돌아오는 와 중에 강남 300 업힐 중인 2조 (진형 형님/쭌 형님) 를 만나서 반가운 맘에 손 흔들어주고 내려가보니 학현님이 부상으로 리타이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군요. 그러게 좀.. 살살 타지!! 잔차도 싣고 무거운 마음을 가진 채 다음 포인트로 이동.
다섯 번째 포인트, 이배재 다운힐 종료 지점, 목현리 경복궁 식당 앞. (익숙한 글자로군요. 경복궁이라...)
이미 만희 형님은 놓쳤고 2조를 타겟으로 대기합니다. 계속 길을 끌어준 남양주 엠티비는 남한산성, 이성산성 두 번 더 보급할 생각이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원래 여기가 마지막 지원인 전통(?)이 있고 버려둔 (?) 후미 팀에게도 미안하여 이쪽에서는 끝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어서 들어오는 2조
보급 후 다시 먼길을 출발. 이제 라스트 30여 km

2조 도착을 보고 있는데 재완 형님으로 콜이 오는 군요. 강남 300 종료지점이시라는데 이거 길을 잘 모르니 큰일입니다. 기다려주십사하고 지도 펴놓고 헷갈리면 서서 확인하고 세 번의 교차로를 감각적으로 통과하면서 픽업장소까지 도착. 아쉽지만 여기에서 재완 형님께서 리타이어. 포인트로 컴백하니 준민 형님이 계셨고 여기서 스톱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재완 형님을 모시고 마지막 포인트에..

이로써 참가자 7명 중 3명이 리타이어
철진 형님은 어떻게 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했지만 아쉽지만 이배재에서 컷 오프 됩니다. (보급도 없이 정말 잘 오셨어요.)
지원차량이 작은 관계로, 학현님과 준민형님은 지하철로 오디 바이크까지 오시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재완 형님의 네비게이션에 웃어가면서 즐거운 그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종착 지점에 와보니 완주하고 쓰러져있는 분들, 수많은 차량, 맥주와 바베큐 ^^; 그리고 멀쩡한 얼굴로 살아있는 만희 형님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스티커 안 받아와서 일자산 다시 갔다가 오셨답니다. 그래도 멀쩡한 저 모습 +_+
먹고 마시고 졸고 수다떨고...긴 기다림

2조 (진형 형님/쭌 형님) 도착.
MIB 완주 완료!

아쉬운 경품 행사 종료. 그리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모두들 집으로~~
이렇게 4회 오디랠리가 막을 내렸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지원 차량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많이 놓쳤더군요.
네비게이션, 체인과 간단한 케이블 정도의 부속과 공구, 오일 류 필수, 펑크 관련 물건들
팀이 앞 뒤로 늘어지는 경우를 대비한 포인트 구성 및 포인트에서 대기하며 지원하는 조와 후미 또는 너무 빠른 선두를 위해 차량으로 고속이동하여 지원해줄 수 있는 조 정도는 구성되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럴려면 최소한 지원 인원 3명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특히나 네비게이션은....
지원조 잘 이끌어 주신 지원조장 영미누님, 이리저리 잘 챙기고 도움 많이 준 숙연님, 그리고 참가한 재완 형님, 진형 형님, 만희 형님, 쭌 형님, 철진 형님, 학현님, 준민 형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